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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인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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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인

초승달(new moon)

미처 지우지 못한
사진을 보곤
한참 바라보다가
그때 우리들이
너무나도 예뻐서
문득 눈물이 났어
여전히 많이 웃니
보고 싶어서
너의 옛 전화번호를
쓰고 지워보다
이내 포기하고선
너의 추억 가득 안은
쓸쓸한 귀갓길에
긴 밤 추운 하늘과
그대 없는 날들이
한줌 떨어진
초승달 같아 기다려요
허전한 날
그대 다시 내게 와
채워주면 좋겠어요
오늘 밤에
이제 괜찮은 거니
묻고 싶은 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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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게 전하지 못한 말
한 장씩 써보다
하루가 슬퍼져서
너의 온기 가득 서린
우리가 걷던 길에
긴 밤 추운 하늘과
그대 없는 날들이
한줌 떨어진
초승달 같아 기다려요
허전한 날
그대 다시 내게 와
채워주면 좋겠어요
이 밤 네가 또 그리운 날
우리 모든 날들을
가끔 생각하며
슬퍼하기도 하나요
난 그래요
무뎌지지 않는 슬픔이
아직 내게 머물러서
힘드네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