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霜花(성에)

그리움이 밀려 올 때면
가슴 가득 차오를 때면
긴 한숨에 널 내어보내고
뿌옇게 흐린 창문에 편지를 써

겨울밤이 녹은 창가에
아련함이 묻은 창가에
보고싶다 그리움 적어
내 맘 아는 저 하늘에
또 다시 한껏 내쉬는

숨결마다 손끝마다
가슴이 써내려가 그 말
니가 너무 그립다
애써 외면해도 아닌 척 참아내도
내 슬픈 가슴만은 널 감출 수 없나봐
눈을 감고 기억에 묻고
눈물을 닦아내도 다시
니가 흘러내려 행복했던
나의 전부였던
결국 또 쓰고만 너의 이름아

너의 미소 가득 그리다
그 미소에 나도 웃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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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햇살에 희미해져버린
눈물처럼 번져갔어
마지막 니 모습처럼

숨결마다 손끝마다
가슴이 써내려가 그 말
널 너무 사랑해
지워내도 잊어보려해도
결국 더 쓰고만 너의 이름아

사랑한다는 말
그 말도 쓰기 전에
흘러내리는 나의 눈물은 알까

기억할게 간직할게
가슴에 써 내려간 그 말
행복하길 바랄게
우리 함께 했던 추억 너무 많아서
다 지우고 살기엔 니가 너무나 많아
그때까지 나 기다릴게 난 여기 이 곳에서
너를 지키고 있을게 달빛처럼
저 하얀 눈처럼 내겐 기다림도 사랑이니까